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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그냥그냥

2025년에 다이어트라는걸 진짜로 시작했다

by 향선이 2026. 1. 2.

나는 중딩 때부터 꾸준히 살이 올라 한평생을 비만으로만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.
최고는 고딩 때 88까지 봤었다. 물론 90을 넘겼었을 수도 있다. 체중을 항시 쟀던 게 아녀서.. 확인 불가일 뿐..ㅋㅋ
그렇게 살다가 2024년 12월에 건강검진에서 몸무게를 봤어도 그러려니 했다.

숫자 공개는 좀 부끄럽구만..ㅋㅋ

혈압도 좀 높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좋지 않았다. 하지만 관리해야겠다는 게 크게 와닿지 않았고 그냥 무심코 넘겼다.😒
 
그러다가 2025년 2월 말에 허리를 삐끗했는데 요통이 무척이나 심했다. 진짜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통증😫😫
어디 교통사고나 넘어져서 다친 것도 아니고 떨어진 물건 줍다가 그랬다는 게... 어이없고... 🥺억울했다.
누워있다가 일어나는데 엄청난 고통과 혼자 일어나는 게 진짜 쉽지 않았다. 결국 주사를 맞았는데도 며칠 동안은 나아지지 않아서 더 억울했다. 병원에서는 mri 찍어보라 했지만 30분 동안 통 안에 있어야 하는 거랑.. 찍어라 / 찍지 마라 의견이 너무 반반이라 고민하다가 시간만 지나버렸다. 여튼 그렇게 허리 통증에 내 몸이 얼마나 무거운지 상기되면서 허리만 나아지면 살 빼야겠다고 결심했다. (그렇게 살 빼란 소리 들었지만 결국 나 스스로가 아프고 불편하니까 마음이 서는구나..ㅋㅋ..)

한 달 가까이 누워있기 + 걷기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서서히 나아지면서 걷기를 더 늘렸다. 5월 초부터 야식 안 먹기 시작했다. 그러다가 5월 중순에 피검사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여전히 좋지 않아 (약을 당장 먹어야 하는 수준은 아닌데) 미리 먹어서 관리하자는 권유를 받았다. 아직 40대도 아닌데 약을 벌써 먹어야 한다는.. 현실이.. 크아악!!!😱😱😱
 
어쨌든 다짐하고 5월 초부터 다이어트는 시작했다.
내가 살찐 이유를 단순히 많이 먹고 운동 안 해서- 에서 끝나지 않고 내 식습관이랑 생활습관을 고쳐보자가 컸다.
내 식습관의 문제는🫣
1. 한 끼의 식사를 3분의 2 정도 먹고 남은 음식을 30분이나 1시간 후에 먹어 치웠다.
(마지막 한 입이 왜케 바로 안먹히는지,,)
2. 밤 11시 12시쯤에 과자 하나 주어 먹고 빵 하나 주어 먹고 등등 야식을 거의 매일같이 먹었다.
3. 주에 최소 3회 당음료를 마셨다. 옛날엔 무조건 아바라만 먹었고 이후엔 연유라떼만 주구장창 마셨다.
 - 많이 마시면 일주일에 거의 5회, 6회까지도 마셨다. 거의 하루에 한잔은 마셨다는 소리... 커피가 아녀도 무조건 달달한 음료만 마셨다.
4. 잠도 새벽 늦게 자고 운동도 안 했다.. 한다 해도 하루이틀 하고 마는 수준.. (지금도 운동 열심히 하는 건 아니지만..ㅋㅋ)
 
이러고 살았는데 다이어트 결심과 함께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0. 야식부터 끊었다.
1. 저녁만 먹고 그 뒤로는 물만 마시기! (이것도 뒤로 갈수록 8시~9시에 두유 마시고 과일 하나 먹고 이럼..ㅋㅋ)
2. 커피는 아메리카노만 먹기! 가끔 그냥 라떼 마시기!
3. 간식 빵은 안 먹기! 샌드위치만 먹기!
4. 디저트는 최대한 안 먹기!
5. 식사는 탄단지 골고루 먹으려고 했고 남겨두고 30분~1시간 뒤에 먹는 습관은 고쳤다. 한 끼 먹고 그대로 끝!
6. 식후 4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해 주기를 최대한 지키려고 했다. (그래서 간식을 식후에 바로 먹게 됨ㅋㅋㅋㅋ)
간식은 예전에 과자 1 봉지를 그 자리에서 다 먹었다고 하면 다이어트 시작 후에는 3등분으로 나눠서 하루에 3분의 1만 먹기 이런 식으로 했다. 다이어트 시작 전에 사둔 파인트 아이스크림은 포크로 3번~5번만 떠먹고 끝!
7. 운동은 그냥 유튜브 보고 따라 하기! 하루에 최소 5천~8천보, 최대 만보 걸으려고 했다.
8. 12시 안에 잠들기! (이건 대차게 실패!!ㅋㅋ)
9. 체중은 일주일에 한 번만 체크 용도로만 쟀다.

솔직히 몸무게가 쭉쭉쭉- 빠질 줄 알았는데 아녀서 실망..ㅋㅋㅋ 하지만 그렇다고 멈출 순 없으니까 계속할 수 있는 만큼 했다.
한 3개월은 홈트도 나름 꼬박꼬박 했는데 슬슬 더워지는 여름부터 점점 느슨해졌다...🫠

야식은 확실히 끊고 당음료도 2주에 1번 정도 먹으니 요요가 있진 않았다. 빠지지도 않았지만..ㅋㅋ
8월부터는 머리카락도 너무 빠져서..ㅠㅠ 대머리 되는 줄 알았다.😭😭
하루에 1300칼로리만 먹어야지 했던 게 문제였던 거 같다. 그래서 지금은 최소 1500칼로리 먹으려고 하는데 건강한 것들로만 먹으려니 이것도 쉽지만은 않았다..ㅋㅋ 그래서 그냥저냥.. 좀 풀린 상태로 살았다..ㅋㅋㅋ

그러다 12월 중순쯤에 인바디를 했는데 4점 올랐다!😤
(근데 진짜 겨울조끼에다가 폰이랑 차키랑 카드랑 다 넣고 그대로 재서 정확한 몸무게는 아닐 거야~!~!~ ㅠㅠㅠ!!!)
쨌든.. 심한 과체중에서 그냥 과체중이 되었고.. BMI도 떨어졌고.. 체지방도 떨어지고.. 근력도..... 떨어지고......
적정체중도 근력이 떨어지니 더 낮아졌다.. 안돼......😰😰😰

일단 31일 수요일에 2025년 마지막 몸무게 체크했는데 다행히 69였다. 앞자리 8 > 7 > 6 바꾸며 마무리!
(근데 확실히 운동을 거의 안하니 70~69에서 더 내려가질 않는다.)
 
2024년 12월과 비교하면 약 14키로 정도 빠졌는데 약 7개월 동안 천천히 빼서 그런가 나 확 달라졌다-라고 느끼진 못했다.
그래도 체감되는 거 짚어보면
1. 옆으로 누웠을 때 뱃살이 쏟아지는 느낌 사라짐.
2. 꽉 맞거나 안 맞던 옷이 입기 편해짐.
3. 얼굴 피부 난장판이었던 것이 한 90프로 얌전해짐.
4. 잠깐 뛰었을 때 숨차지 않음. 계단 올라가는 게 한결 편해짐.
5. 허리통증 98% 정도 사라짐! < GOAT🤭
 
2026년은 근력은 올리고 체지방은 낮추며 정상 몸무게로 가는 게 목표다.👊
일단 4월까지 -5kg 도전! 후.. 연말에 입 터지긴 했지만.. 다시 여미고 화이팅! 운동하자아ㅏㅏ🏃‍♀️🏃‍♀️‍➡️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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